서울대학교는 지난 7월 시흥캠퍼스 관련 학생들과의 문제 해결과 신뢰회복을 위한 협의회를 구성, 1개월 간 6차례의 만남 등 지난 8월 10일 협의를 마치고, 11일 성낙인 총장이 담화문을 통해 “6대 기본방향을 설정, 실행 계획을 통해 시흥캠퍼스를 적극 추진 하겠다.”고 발표 하였다.
이와함께 성 총장은 시흥캠퍼스 추진과정에서 소통부재로 인하여 발생했던 학내 갈등과 불신에 대해 대학 행정의 책임자로서 사과 하였다.
이날 담화문에는 시흥캠퍼스를 적극 추진하여 제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하는 글로벌 R&D 클러스터로 조성한다는 비전과 함께 구성원들과 청사진을 그리고, 구체적으로는 공공성을 기반으로 한 사회공헌 캠퍼스, 기초과학육성 캠퍼스, 제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미래기술 스마트 캠퍼스, 인류문명과 사회발전을 탐구하는 문화·사회·예술 융복합 캠퍼스, 통일을 대비하는 통일·평화·인권 캠퍼스,교직원 및 학생·연구원들을 위한 행복캠퍼스 등 6대 기본방향을 설정, 실행계획을 추진하며, 오는 9월 교직원 아파트, 외국인 기숙사, 대학원생 아파트 등 캠퍼스 조성의 기반이 될 시설부터 우선적으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시흥시도 11일 김윤식 시장의 담화문을 통해 서울대가 시흥캠퍼스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어 “시흥시는 조금이라도 빠른 서울대 시흥캠퍼스의 개교를 위해 이미 기반조성공사를 착공 진행 중이다. 서울대 시흥캠퍼스에 6대 기본방향을 구체화하는 선도시설을 신속하고 내실 있게 건설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김윤식 시장은 16일 서울대 시흥캠퍼스 공사 현장을 방문하여 공사관계자를 격려하고, 캠퍼스 건립공사의 차질이 없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시흥캠퍼스는 기반시설 공사를 위한 토목공사(연약지반처리공사)의 공정이 약 12%로 순조롭게 추진 중에 있으며, 오는 9월 현장사무실과 10월 홍보관의 설립을 추진 중에 있다.
하지만 지난 10일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관련 문제해결과 신뢰회복을 위한 협의회 6차 회의로 한 달에 걸친 협의회 일정이 마무리되었으나, 학생 측 위원들의 거부로 공동합의문은 채택되지 않았다.
학생 측이 요구하던 시흥캠퍼스에 의무형 기숙대학(RC) 설치 및 필수교양 이전 계획이 철회되었으나, 시흥캠퍼스 추진위원회(추진위)에 참여하지 않고 지난 총회에서 의결된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철회 기조를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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