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홍보라는 곳에서 전화가 왔다
내가 네이버 회원이라서 정보가 노출된 걸까?
어찌 알고 전화가 수도 없이 온다.
사업 번창하게 해 준다는 얘기
가격 할인한다는 얘기 들이다.
혹 하고 넘어갈 만한데
말 그대로 지켜준다면야 좋겠지만
계약서를 잘 봐야 한다.
블로그 홍보를 어떤 방식으로 한다는 얘기를 할 때
사실 원금 지불한 만큼이라도 홍보 해 준다면
효과 없어도 홍보는 해 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1년에 블로그 홍보 가격이 1,320,000원
첫번째 홍보 방법
계약서에는 "일 방문자 300명의 블로그에 홍보한다" 라고 되어 있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체험단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계약서 상의 한건을 처리 한 것이다.
일 방문자 300명인지 아닌지 방문자 수도 없었고 글이 몇달에 3~4건 올라오는 체험단의 블로그였다.
팀장에게 항의를 했다
그랬더니 그 사람들이 또 홍보팀의 체험단 모집 블로그에 글을 올린다는 것이다. 헐~~
내가 생각한 일방문 300명 블로그는 동네 마을 수다방 같은 곳을 생각했다. 아니었다.
두번째 홍보 방법
100명에게 홍보 메일을 보낸다고 했다
그래서 보낸 곳이 명단과 내용을 보내 달라고 했더니
역시나 체험단 100명에게 보낸 메일 이었다.
그 사람들이 홍보하는 글을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홍보 할까?
역시 체험단 모집 블로그에 글 올릴 때 참고하라는 내용과 사진들을 보낸 것이다
세번째 홍보 방법
기사를 써서 뉴스 사이트에 올리다고 했다
본인들이 만든것 같은 기사 쓰는 홈페이지에 올렸다.
그런 신문이 있는지도 모르는 곳에....
네번째 홍보 방법
블로그 체험단을 보내 준단다.
무료 체험을 하게 하면 블로그에 글을 올려 준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한번도 보내 주지 않았다.
모집이 안된다는게 이유였다.
초창기에는 말도 안되게 파격적인 지원을 해 준다고 했다.
회의를 여러번 해서 내가 지원자로 선정이 됐다고 하면서
어마어마한 비용의 지원을 무료로 받게 한다고 했다
추가 비용도 없다고 절대 사기 아니라고 녹음까지 하라고 해서 녹음도 했다.
홈페이지를 제작하는데 2000만원이 넘지만, 난 지원받을 사람으로 선정 되었으니까
그 비용을 안 내도 된다고 한다
그 대신 서버 호스팅 비용을 36만원 내라고 해서 냈다.
홈페이지 제작하면 그 비용이야 뭐...
그리고 상위노출이 된다고 한다. 검색어 5개로...
나중에 홈페이지 알고 보니
네이버 모두에 만들어 놓고 상위 노출 됐다고 문자가 왔다
(모든게 카톡과 문자로만 대한다)
또 물어봤다. 홈페이지 제작 한다고 했는데 아니었냐고 했더니
상위 노출을 위한 서버활용 홈페이지를 본인들이 만들어서
모두 사이트를 상위 노출 작업하기 위한 홈페이지 라고 한다
그냥 계약 해지 하겠다고 했다.
특이한건 카톡방을 3개 만들어 놓고 같은 사람이 들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름을 다르게 하여
대답을 각자 한다.
역할이 다 다른 카톡방이라고 하면서...
그러나 알고 보면 같은 전화번호다.
염려말라고 하고 평안하라는 친절한 안부 문자가 오는 방이 있고
같은 사람이 다른 방에서는 다른 이름으로 내가 질문하는 것에 답변을 한다
아마 전화번호 확인 안하면 다른 사람이라고 보여질 단톡방을 운영한다
결론적으로 나는 지금도 블로그 홍보 해 주는 팀에게 일말의 기대를 하면서 두고 보고 있다
계약 해지 하겠다고 하면 또 다른 팀장이 전화를 한다. 인수 받았는데 앞으로의 계획을 말해 준다
지금까지 안 한 걸 만회 해 줄까?
또 일말의 기대를 해 본다
내가 지금까지 한 홍보 보다 못한 홍보를 하고는 홍보 했다고 하는데.....
계속 믿어볼까?
엎어 버릴까?
양심이 있다면 해 주겠지?
아니라고? 그렇지... 지금까지 하는거 보면 알잖아....
어디냐고
ㅇ ㅐ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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